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작성하며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격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질주를 이어나갔다.
양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5-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작성한 것은 1회초였다. 양키스는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볼티모어 선발 카일 깁슨을 상대로 2구째 커터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리드오프 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타구속도 105.8마일(약 170.3km)로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후속타자 애런 저지가 깁슨의 초구에 반응했고, 다시 한번 우측 담장 뒤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틀 만에 터진 시즌 9호 홈런. 이로써 저지는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벤 라이스까지 깁슨을 상대로 '백투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볼티모어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는 곧바로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으로 연결됐다. 양키스는 지난 3월 30일 미국 본토 개막시리즈 2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1~3번 타자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백투백투백 홈런을 폭발시키며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냈는데, 이날 다시 한번 백투백투백 홈런포를 선보이며, 한 시즌 두 차례 1~3번 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한 팀으로 거듭났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폴 골드슈미트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네 타자 연속 홈런은 실패했지만, 코디 벨린저가 깁슨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시켰고, 양키스는 1회에만 무려 네 방의 홈런을 뽑아냈다. 그리고 양키스는 재즈 치좀 주니어의 2루타 등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앤서니 볼피가 한 점을 더 보태며 1회에만 5점을 쓸어담았다.
양키스의 화력쇼는 이어졌다. 양키스는 2회 라이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보탰고, 4~5회 각각 3점을 수확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볼티모어는 6회말 공격부터 고삐를 당겼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간격을 좁히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양키스는 9회초 공격에서 홀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던 오스틴 웰스가 홈런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하는 등 볼티모어를 15-3으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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