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배두나 "김윤석과 26년만 첫 호흡…믿고 선택했다" [MD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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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바이포엠스튜디오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배두나가 선배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배두나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인터뷰를 열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배두나는 톡소 바이러스에 걸린 뒤 180도 달라진 번역가 택선 역을 맡았다. 이날 배두나는 작품의 매력을 묻자 "김윤석 선배랑 연기 해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20여 년 연기 인생 중 한 번도 같이 못 해봤더라. 이번이 기회라는 생각에 조급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게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은 증상이라는 점에도 공감을 많이 했다. 사랑은 열병 같지 않나(웃음). 희망적이고 현대인들의 동화 같은 느낌이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두나는 김윤석과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화 '암수살인'을 본 뒤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는 그는 "주지훈 씨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 배우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주면 연기가 더 잘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윤석 선배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로 같이 해보니까 너무 기발하시다. '진짜 작품을 보는 눈이 다르시구나', '판단이 정확하시구나' 느꼈다. 존경한다는 말 외에는 할 수가 없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홀로 김윤석 영화제를 했는데 하루에 3편씩 봤다. 어두운 이야기도 있지만 '거북이 달린다' '완득이' 이런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믿고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바이러스'는 5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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