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 '몰빵·싹쓸이' 논란에 입 연 더본코리아,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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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본코리아(475560)가 그간 보도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제군 축제 유튜브 영상 제작 △군산 외식산업개발원 조성 △지역 축제 매출 등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역개발사업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지자체의 막대한 시 예산이 투입된 공공재산 성격의 외식산업개발원이 더본코리아 맞춤형으로 조성되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더본코리아는 건물 설계 변경부터 조리 집기에 '더본' 각인 새겨 넣는 등 특정 기업 '맞춤형 지원'까지 받아 지자체 운영기관 변경이나 사업 지속성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도 받았다. 지자체도 특정 기업에 과잉 의존하는 사업 추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인제군 축제 유튜브 영상 제작에 총 5억5000만원 지원받아

인제군이 지역축제 영상물 2편 제작을 위해 더본코리아에게 제작비 5억5000만원을 지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더본코리아는 사실과 다르다며 내역을 공개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실제 계약 예산 5억원 중 △제작비·홍보비(1억5000만원) △시설 조성비·일반경비 등(3억5000만원)으로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메뉴 컨설팅, 공간연출, 식대, 식자재 등 축제 운영 전반에 활용된 총금액이 5억5000만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보 영상물에 대해서 "지난해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5개월에 걸쳐 제작했고 투입 인력만 16명이었다"며 "촬영 기간과 규모만 따졌을 때 일반 홍보 영상물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 외식산업개발원의 더본코리아 '몰빵' 지원

군산시가 외식산업개발원 조성을 위해 예산 70억원을 더본코리아 한정으로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사업은 군산시가 이미 확보한 예산과 부지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특정 기업에만 맞춤형 혜택을 주는 방식이 아니다"며 "군산시는 당사의 예산외식산업개발원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나 예외 없이 법령과 행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외식산업개발원은 국내 유일의 외식창업 전문기관으로서 지역 특산물에 기반한 메뉴 연구개발은 물론, 청년 조리 교육 및 창업 지원, 재래시장 복원·축제 행사와 연계한 전반적인 외식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지역축제 매출 91억원 '싹쓸이'

더본코리아는 2023년부터 지역축제 사업을 본격화해 지금까지 총 16개 지역축제를 수주했다. 3년간 총 매출이 91억원이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약 41억원이라고 정정했다.

더본코리아는 "모든 축제 용역비는 평균 3억원 수준으로 진행됐다"며 "보도된 매출 91억원은 지역 상생 프로젝트와 함께 외식업소에 대한 창업 컨설팅, 사회 취약계층 교육사업 등도 포함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축제 사업은 사실상 초기 단계로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많은 인력과 장비 등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며 "당장의 수익보다 지역에 특화된 축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장기적 투자 모델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2023년 예산맥주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전국 지역축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4년 2년간 축제 누적 방문객은 835만명이다. 축제 영상 총 조회수도 2301만회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더본코리아는 "앞으로도 지역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한 운영과 정확한 정보 공개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오보로 인해 그간의 노력과 지자체에 피해가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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