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2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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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의 최종 2인이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로 결정됐다. 지지층이 '탄핵 반대'와 '탄핵 찬성'으로 갈린 가운데 이를 대표하는 후보들이 선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국민의힘은 대선 2차 경선 결과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3차 경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번 2차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통해 진행됐다. '찬탄' 안철수, 한동훈 후보와 '반탄' 김문수, 홍준표 후보로 갈라지는 가운데 각자의 지지층이 한 후보와 김 후보로 갈라졌다는 분석이다.

2차 경선 투표 결과 김 후보와 한 후보 모두 과반을 얻지 못했으므로 3차 경선이 치뤄지게 된다. 두 후보는 30일 2인 양자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5월1일과 2일 양일간 2차 경선과 동일한 선거인단·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3차 경선에 진출하게 된 김 후보와 한 후보는 "2인3각" "동반자" 등의 표현으로 공정 경쟁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민주당 후보)을 막고 정권 교체 이루는데 제 힘을 바치겠다"며 승복을 표명했다.

반면 홍 후보의 경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정치 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한다"며 "이번 대선에서의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가 변수다. 한 권한대행이 출마 선언 후 국민의힘에 입당하더라도 대선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단일화는 필연적이라는 것.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 출마론에 대해 "우리 당원 대부분은 이재명 후보와 대항하기 위해 '반명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며 "지도부는 그런 당원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또 "(단일화) 과정을 통해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더 큰 집을 지으면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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