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식이 병' 유행 뭐길래?…'폭싹' 끝나지 않는 여운 "학 씨만 아니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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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관식이 병' SNS 사진 올리기가 유행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관식이 병' 문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명 '관식이 병'이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이는 외국인들 사이 유행이 된 것으로 SNS에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남편을 찍은 뒤 'my own Gwansik'이라는 글을 사진에 적는 것이다.

한 네티즌이 짐을 들어주는 남편을 찍은 뒤 'my own Gwansik'이라는 문구를 썼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천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남편을 찍은 뒤 'my own Gwansik'이라고 적는가 하면 아파서 입원한 부인을 꼭 안아주는 남편 사진을 찍은 뒤 'my own Gwansik'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남편이 문고리를 고쳐주는 것이나 아이를 정성껏 돌보고 있는 사진에도 유행하는 문구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종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열풍이 해외에서도 계속 되고 있다. /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캡처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에서 배우 박보검과 박해준이 양관식 역을 소화했다. 극중 양관식은 1950년대 제주도에서 태어난 어부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오애순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이어가는 역할이다. 무뚝뚝하고 말 수가 적지만 가족을 위해 온몸을 받쳐 헌신하고 단 한 사람만 바라보는 캐릭터에 누리꾼들은 "현실에 없는 유니콘"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해외 누리꾼들은 관식이 캐릭터를 '그린 플래그'라고 불렀다. '그린 플래그'는 현실에 존재하기 힘든 이상적인 인물로 '그린 포레스트', '아마존 수준이다' 등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관식이 병 우리 남편도 좀 걸렸으면", "내가 아이유가 아니니까 괜찮아", "박보검 박해준 너무 멋있었어", "여운이 가시질 않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어른이 된 양관식을 연기한 박해준은 한 인터뷰에서 '관식이 병'에 대해 "드라마를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프에게 '오빠는 관식이랑 가까운 면이 많다'는 말을 듣기는 했다. 실제로도 아이들과 있는 게 좋고 주방에서 뭐 하고 있으면 도와줄 것 없나 잘 기웃거린다. 50% 이상은 가정적인 남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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